철쭉 철쭉 / 書娥서현숙 푸른 숲 속 싱그러우므로 가득한 솔밭에 들어서니 연분홍 고운 옷에 방긋 웃으며 손 흔들고 기다리는 철쭉 아가씨 종달새 노랫소리 기뻐하며 춤추듯 발걸음 가벼워 하늘까지 날 것 같고 연초록 물감 풀은 듯 아름다운 봄날에 그리운 임이 구름 타고 오시리. 시집 중에서 영상 詩 방 2023.05.03
봄이 오면 봄이 오면 書娥 서현숙 봄이 오면 농부들은 씨앗 뿌려 희망 노래 부르고 풀잎들은 바람결에 살랑살랑 산천을 푸른 옷 입힌다 가끔 진눈깨비 심술부리며 찾아오면 에둘러 길 떠났던 그들이 내 마음에 찾아와 꽃 피고 새 우는 그리움으로 피길 염원한다. 영상 詩 방 2023.03.16
숲길 걸으며 숲길 걸으며 書娥서현숙 노란 산수유 숲길에 피고 파릇파릇 연둣빛 사랑스럽고 방긋 웃는 진달래 손짓하면 싱그러운 솔향이 답답한 가슴을 뚫어 주고 높은 하늘 꼭대기 뻗은 소나무 솟아나는 기운은 침묵 속에서도 생명의 신비 푸른 싹 틔우고 봄을 향해 달린다. 영상 詩 방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