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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친정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니 / 書娥 서현숙 열 달 동안 뱃속에 고이 품어 당신 생명 돌보지 않고 낳으시었네 먹이고 입히며 가르치느라 손과 발 다 닳아 문드러져도 괴롭고 아프신 삶 내색도 않고 무거운 짐 머리에 이고 아기 업고 논과 밭일 다 하시며 배고플까, 추울까, 더울까 아프면은 업으시고 병원 찾아 십리 길 자식 위해 흘린 눈물 강을 이루고 온갖 고생 다하신 어머니 밤낮으로 애쓰며 잠 못 이루고 자식 잘되길 하늘에 비네 맛있는 것 당신은 배부르다, 생각 없다 하시며 자식 먹이신 가없는 어머니 희생 높은 하늘 저 멀리 어머니 은혜 나간 자식 문 열고 기다리느라 검은 머리 하얗게 변하고 고운 얼굴 주름으로 덮어 버린 어머니 * 제가 쓴 詩 어머니 영전에 바칩니다 * 저의 친정 어머니 2022년 11월 25일(금) 별세 220..

나의 이야기2 2022.11.30 (126)

내 마음의 독백

내 마음의 독백 / 書娥서현숙 가을, 참 쓸쓸하다 왔는가 싶으면 어느새 겨울로 접어들고 차가운 날씨 외투 깃 세워 걷다 보니 그리운 얼굴 내 마음 창가에 아른거리고 잊은 줄 알았는데 단풍은 낙엽 되어 떨어지며 바람 불어 스산한데 먼 옛날 그 어느 날 사랑했던 그 사람 음악을 좋아하고 낭만을 찾아 분위기 있던 찻집에서 우린 만났었지요 그대와 걸었던 돌담길 아련한 그리움에 추억만 남아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 있네요 수없이 흘러간 세월 속에서 어떻게 변했을까 그리웠던 그 사람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알 수 없어 보고 싶은 마음 가득 담아서 바람결에 떠나가는 갈잎에다가 안부라도 써서 보내 볼까요.

영상 詩 방 2022.11.23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