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詩 (발표 작)

기다리는 마음

書娥 詩人 2011. 12. 14. 20:55

 

 

 

 

기다리는 마음

 

         書娥  서현숙

 

 

비는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창문을 두드리며

한없이 내리네

 

잊었던 일

뇌리에 되살아나

가슴 아리던 아픔

남기고 떠난 임

 

깊은 밤

창가에 서성이며

불어오는 바람 소리

화들짝 놀라고

 

나를 부르는 소리

들리는 듯

행여 임의 소리인가

바람 소리인가

 

내리는 비보다

더 아픈 사연을 싣고

내 가슴 에일 듯

찬비 되어 내리네.

 

 

(특선시인선 2011/12)

  

 


들길을 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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