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詩 (발표 작)

흘러가는 세월

書娥 詩人 2011. 12. 14. 20:23





흘러가는 세월

      書娥  서현숙



밝은 햇살과

하늘이 아주 고와

한참을 바라보니

 

가을볕

타오르는 단풍은

깊어지면 낙엽 되고

 

나무는

꽃 떨어져야 열매 맺으며

강은 흘러야 바다에 이르고

 

쪽빛 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만남과

스쳐 지나가는 것

모두가 흐르는 물이로구나.

 

 

(특선시인선 2011/12)

 

 같은 성령이여 내 맘에 항상 계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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