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詩 (발표 작)
채송화
書娥 서현숙
꽃밭 가장자리
빨강, 노랑, 분홍
아장아장
피어 있는 너
백합처럼
순결하지 않고
장미같이
화려하지 않아도
그들의 그늘 밑
나무 아래에
불평 없이
너의 삶 내려놓는데
낮추고 낮아져
땅에 붙었네.
( 시몽 시문학 제9집 2012년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