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詩 (발표 작)

빗소리

書娥 詩人 2012. 9. 3. 18:10

 

 

 

 

빗소리

    

       書娥 서현숙

 

 

 

아침 창문 너머

하늘을 보니

 

처연한 빗물이

상처입은 내 마음처럼

울고 있네.

 

나뭇가지에

아픈 내 심장이 걸려

흔들리고

 

지저귀던 새들조차

어디론가 숨은 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구나.

 

 

 

(시문학 제9집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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