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음악

목련꽃2/書娥서현숙

書娥 詩人 2020. 5. 25. 17:42

 

목련꽃 2 / 書娥 서현숙

 

 

그토록 심한

꽃샘추위, 비바람

애처로운 날

 

수줍은 꽃봉오리

그리움으로

아련함으로

 

순결한 여인의

하얀 소복처럼

애잔하게 피어

 

아침에 이슬 같이

청아하고 맑아

가고 오는 바람

파르르 떨더니

 

가슴이 몹시 아픈지

꽃잎은 떨어져

까맣게 타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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