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꽃망울은
붉은 옷 차리고
화려하게 피더니
봄이 오면
고운 이파리 버리고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아픔에
핏빛 같은 입술은
애처롭게 타는 듯
가는 마음은
아쉬운 미련으로 남아
다시 만날 날은
기약이 없고
이별의 슬픈 비는
후두두 땅으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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