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음악

여정 인생/書娥서현숙

書娥 詩人 2020. 8. 8. 15:09

 

긴 시간

짧은 시간을

떠나는 여정의 길

 

편히 가는 것과

오지를 여행하듯

험난한 가시밭길

 

여럿이 함께 떠나는 길

배낭을 지고

고독한 길목에서

 

호텔에 묵기도 하고

텐트도 없어

하늘을 지붕 삼아

산을 벽으로 잘 때도 있다.

 

숙소와 음식이 어떠하든

여행의 끝과

돌아갈 집이 있기에

뜻대로 행하지 못함도 참고

 

웃음과 눈물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

추억의 향기가 되어

길이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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