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詩 (발표 작)

억새의 사랑

書娥 詩人 2012. 12. 7. 10:24

 

 

 

억새의 사랑

      書娥  서현숙

 

 


붉은 노을빛

물들어 갈 때

생각하면 너무나

 

아프기만 한 사람

어디에서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사나운 바람 소리

서걱거리면

애가 타는 마음으로

울고 있구나!

 

가파른 언덕길에

허전한 마음

추스르지 못하고

쓰러질 듯

 

정지된 풍경

침묵 같은 고요는

깊은 곳에

묻어둔 고통이어라.

 

(월간 한비문학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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