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향기 피면 출간

시인의 말

書娥 詩人 2013. 7. 29. 18:34

시인의 말

 

빨간 장미꽃이 피어나는 오월

아무렇게나 피는 들꽃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는

자연을 좋아하여

 

아무도 없는 곳에서

텅 빈 내 가슴에

고적한 외로움을 달래는 등불이 되어

환히 밝히듯

 

삶의 흔적을 긁적이며

쓰던 노트를 열어, 퇴고하다 보니

한 편, 또 한 편의 글이 되어

잠자던 일상을 깨우고자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세상에 내어 놓습니다.

 

부디 한 편이나마, 독자의 마음에 남아

읽힌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것처럼

참 기뻐하겠습니다.

 

2013년 5월 서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