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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수유

書娥 詩人 2011. 3. 25. 13:35

산수유
      -문지숙- 
산수유, 산수유 
그 이름만으로도 
아련하고 슬픈 꽃이여 
소살거리는 봄바람에 
투박한 속살을 뚫고서 
툭 터지는 노오란 꽃물! 
가지마다 수줍은 미소 
산수유 꽃은 피어 
내 가슴을 쑤셔 놓고 
천지간에 봄빛은 찬란한데 
네 작은 웃음 속에 
홀연히 왔다가 
홀연히 가버릴 봄이여. 
 -우리시 2011.3호 등재-

     

      출처 : 황혼이 내리는 언덕
      글쓴이 : 문지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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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산수유 참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