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금주의 시/어머니 /서현숙

書娥 詩人 2011. 6. 11. 14:21

 

 

금주의 시 (11년 5월 5주)

어머니 /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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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언제나 그리움이고, 아픔입니다. 고향이고 품속입니다. 그리고 항상 마음 한켠에서 앓고 있는 생인 손 같은 분이 어머니입니다. 서현숙 시인님의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에 잠시 내 어머니를 생각해 봅니다.

어머니 / 서현숙
 
열 달 동안 
뱃속에 고이 품어
당신 생명 돌보지 않고
낳으시었네.

먹이고 입히며 가르치느라
손과 발 다 닳아
문드러져도
괴롭고 아프신 삶
내색도 않고

무거운 짐 머리에 이고
아기 업고 논과 밭일 다 하시며
배고플까
추울까, 더울까
아프면 업으시고
병원 찾아 십리 길

자식 위해
흘린 눈물 강을 이루고
온갖 고생 다하신 어머니

밤낮으로 애쓰며
잠 못 이루고
자식 잘되길 하늘에 비네.

맛있는 것
당신은 배부르다, 생각 없다 하시며
자식 먹이신

가없는 어머니 희생
높은 하늘 저 멀리
어머니 은혜

나간 자식 문 열고 기다리느라
검은 머리 하얗게 변하고
고운 얼굴 주름으로
덮어 버린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