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娥 詩人 2020. 3. 19. 19:32



이별은

    書娥 서현숙



이별은

예고 없이 찾아와


마음에 심한

생채기로 남아


비바람

휘몰아칠 때


빗물

떨어지는 소리

멍든 가슴 할퀴고


대나무 숲길

휩쓸고 지나


우~우 소리 내고

외로운 마음

아프게 때린다.




(들향기 피면 서현숙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