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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간다

書娥 詩人 2022. 5. 11. 17:04

 

 

오월은 간다 
      書娥서현숙

 

 

 

초록이 짙은

비 내리는 산자락

아카시아꽃

흐드러지게 피더니

아! 오월은 간다

 

빗물에 젖은

꽃잎은 스러지듯

눈물 되어

속절없이 지는가?

 

꽃 피는 오월이

저물어 갈 때

마음에도 슬픈 비

뚝뚝 떨어져

 

비가 내리면

숨 막히도록 보고 싶은

그대가 그리워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