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詩 (발표 작)

아침 이슬

書娥 詩人 2012. 3. 27. 20:57

 





아침 이슬

      書娥  서현숙

 

 

밤새

풀잎에 맺혀 있는

아침 이슬


둥근 해 떠오르면

이슬방울 다 마르고

 

얼음이 얼고

차가운 눈 속에서

꽃 피울 그 날을 기다리며

 

예쁜 꽃을 피워내는

봄의 전령들을 보며

 

빗물을 머금은 듯도 한

고운 송이마다

영롱한 방울

 

무지개처럼

찬란하게 빛을 발하네.



(대한문학세계 2012/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