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음악

산행길/書娥서현숙

書娥 詩人 2020. 8. 27. 15:13

 

푸른 나뭇잎

힘차게 뻗은 가지

이름 모를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향긋한 풀냄새

정겨운 흙냄새

전해 오는 기쁨이

 

정상 향하여

쉴 새 없이

흐르는 땀방울 사이로

말없이 섞이어 온다.

 

지치고

힘들어도

한 발 한 발 내딛는 인내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마침내 정상까지 오르니

탁 트인 세상은

나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