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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독백

書娥 詩人 2021. 11. 8. 08:42

 

내 마음의 독백 / 書娥서현숙

 

가을, 참 쓸쓸하다

왔는가 싶으면 어느새 겨울로 접어들고

차가운 날씨 외투 깃 세워 걷다 보니

 

그리운 얼굴

내 마음 창가에 아른거리고

잊은 줄 알았는데

단풍은 낙엽 되어 떨어지며

바람 불어 스산한데

 

먼 옛날 그 어느 날 사랑했던 그 사람

음악을 좋아하고 낭만을 찾아

분위기 있던 찻집에서 우린 만났었지요

 

그대와 걸었던 돌담길

아련한 그리움에 추억만 남아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 있네요

수없이 흘러간 세월 속에서

어떻게 변했을까 그리웠던 그 사람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알 수 없어

보고 싶은 마음 가득 담아서

바람결에 떠나가는 갈잎에다가

안부라도 써서 보내 볼까요.